이것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표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제대로 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작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호전이 되어서 예배와 목장이 정상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한 번 이 표어를 목표로 삼아 보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는 하나님의 영적 가족입니다. 그래서 교회에는 구경꾼이나 관람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이 교회의 소중한 식구이자 동시에 주인입니다. 모두가 뭔가 어떤 역할을 해야만 돌아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목장 사역 하나, 교회 사역 하나’가 목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목장은 물론 목자목녀의 수고와 희생을 바탕으로 돌아가지만, 목원들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 분담 없이는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합니다. 단순히 목장 모임에 참석을 넘어서,  목장 내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말씀, 찬양, 회계, 친교 등)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돌봄이 있을 때 목장이 잘 돌아가게 될 겁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분가를 해서 새로운 목장을 맡을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목자에게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각자의 은사와 다른 여건에 따라서 해 나가면 됩니다. 마침 작년 하반기부터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평세)가 다시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될 때에 이 세미나에 참석해서 가정교회와 목장에 대해서 교육을 받고 적절한 때에 분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적으로도 우리 모두가 사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역자는 교회나 목사가 부탁하거나 시켜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것은 나의 사역이다’ 라는 자세로 임하는 것입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심지어 때로는 하나님도 모르시는 것 같아도, 나의 사역이기에 묵묵히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교회의 필요가 채워지고 교회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작년에 기존 3개 부서에 4개의 부서를 신설해서 총 7개 부서로 사역부서를 편성했습니다. 새로 편성된 부서 중 아직 부서모임을 하지 못한 부서도 있지만 조만간 그런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부서모임을 하면서 해야 할 일도 상의하고 교제의 폭도 넓혀 가면서, 사역자로서 활동해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교회에 주인의식도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입니다. 사역자로서 활발하게 하나님을 섬겨 나가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올 해는 이런 분위기가 더 자리 잡혀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