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6

가장 안전한 길

시편 125편

1.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1) 불안: 시대와 인간 본연의 심리

불확실성의 시대(갈브레이스, 1977년) 

당시는 ‘사회를 주도하는 대부분의 지도원리가 사라진 불확실한 시대’라고 평가.

OPEC의 원유 감산으로 제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때

지금은? 초불확실성의 시대!

3월 대통령 선거, 미국 금리인상/양적긴축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 불안요소가 가득하다.

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냉혹한 시장의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 (미국 출장 후)

시대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의 핵심이 불안. 

인생의 성장 단계마다 불안한 마음이 든다. 나 잘 하고 있나?(중년기) 나 잘 해 왔나?(노년기)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존재가 될까봐 두려워하며 불안해한다.

또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1/4이 불안장애를 경험한다고 한다.

인간의 한계로 인해서 앞을 알 수 없으니까, 시대가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니까, 

그래서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미래를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인간 본연의 한계에서 오는 인간 본연의 불안심리

(2) 이런 모든 불안요소 가득한 삶에서 우리를 안전하게/안심하게 하는 것은?

1절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 산과 같아서, 흔들리는 일이 없이 영원히 서 있다.
하나님 -> 하나님을 의지함!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모든 불확실성, 불안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없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노래한다.

(하나님 말고 의지할 것? 돈! 인맥! 머리! 건강!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것들)

(3) 그런 사람은 마치 시온 산과 같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을 상징한다.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높은 지대에 위치, 두 면은 골짜기(기드론/힌놈의 골짜기)라서 방어에 용이한 안전한 곳.

순례자들이 먼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예루살렘에 들어설 때 맞아하게 되는 풍광.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이렇게 안전하게 감싸 주고 계시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시온 산이 안전한 이유는 지형 때문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둘러싸고 감싸 주시기 때문이다.

2절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이, 주님께서도 당신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토록 감싸 주신다.

예)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비록 여전히 시대적/인간 본연적 불안요소가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안전/안심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감싸 주시기 때문이다.

감싸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성령님이 아예 우리 안에 거하시며 늘 동행하신다. 임마누엘 하나님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그것은 느끼고 교감하느냐! 믿음 그리고 실천!

2.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의 유산은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분깃으로 받은 땅’ 유산

유산이 불안한 이유는 악인들이 권세를 부리며 그것을 빼앗아 가려고 하기 때문이고,

유산이 불안한 이유는 의인들이 유혹을 받고 불의한 일에 손대다가 그것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3절 의인이 불의한 일에 손대지 못하게 하려면, 의인이 분깃으로 받은 그 땅에서 악인이 그 권세를 부리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그러나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의 분깃/유산은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1) 의인과 악인의 구분

의인(선한 사람)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4절)이라고 한다. 

도덕적 정의가 아니라, 마음이 정직한 사람. 누구에게 정직? 스스로에게(양심)? 하나님께!

의인(선한 사람)은 마음이 하나님께 정직/스트레이트/일직선인 사람. 

그래서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성찰, 회개/용서/평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행함...

이 모든 일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의인(선한 사람)이다.

반면에 악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의지하는 사람.

도덕적인 악인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에 결국 도덕적 불의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런 악인이 권세를 가지면 ‘하나님께 마음이 정직한 것’을 업신여기게 된다. 쓸데없는 일이라고 여기게 된다. 

(2) 안전하게 보호받는 유산은 무엇인가?

세상의 유산은 집, 땅, 돈, 사업체, 돈? 이런 것을 부모에게 물려받고 또 자녀에게 물려주는 기쁨!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불안하다. 초불확실성의 시대라서 5/10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전하게 보호받게 될 유산은 영적 유산이다. (물려주는 유산 아니라 물려받은 유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 됨’! 

세상에서 가장 큰 특권인 이 유산은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히 12:26-28 그 때(시내산)에는 그의 음성이 땅을 뒤흔들었지만, 이번에는 그가 약속하시기를, "내가 한 번 더, 땅뿐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흔들겠다" 하셨습니다. 이 '한 번 더'라는 말은 흔들리는 것들 곧 피조물들을 없애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이 남아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으니,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하여,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도록 그를 섬깁시다.

세상의 유산은 모든 흔들리게 되고 사라지게 되기에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불안하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 그것을 유산으로 받았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롬 4:13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곧 그들이 세상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되리라는 것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롬 8: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핵심은 하나님을 의지함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그 어떤 시대/환경이든지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1/12/2022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