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비유

13:47-50

7가지 천국 비유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 (2) 알곡과 가라지 비유 (3) 겨자씨 비유 (4) 누룩 비유

(5) 밭에 감추인 보물 비유 (6) 진주 비유 (7) 그물 비유

오늘은 마지막 비유인 그물 비유 

본문 설명

1.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주시겠다며 제자들을 부를 때 그들은 배와 그물(투망)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다. 여기서는 저인망(dragnet). 높이 2미터, 길이 100미터 정도. 그물 위에는 부표, 아래는 추. 그물을 끌어올려서 물고기를 잡음. 

2. 여기서 그물은 교회를 말한다.

큰 그물로 많은 고기를 잡으려는 어부의 심정은 마치 모든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심정을 반영한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올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문이 열려있다.

하지만 교회에 다닌다고 다 된 게 아니다. 교회 안에도 여전히 안 믿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선별 작업을 한다!

3. 크기, 종류에 따라서 선별작업? 율법 상 식용가능한 물고기(베드로 피쉬)와 불가능한 물고기(메기)가 구분되어 있다.

좋은 고기는 하나님의 그릇에 담겨지고(천국), 나쁜 고기는 불 아궁이(풀무불)에 쳐 넣을 것이니,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지옥)

예수님의 12제자 중에도 이런 일이 생겼다. (가룟 유다)

바울에게도 생겼다. 동역자였던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해서 바울을 떠났다. (딤후 4:10)

무서운 말씀이다!

4. 좋은 고기, 나쁜 고기 

(1) 어떤 사람이 ‘좋은 고기’인가? 

밭에 감추인 보물과 진주 비유에서 이미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가장 값진 보물이라고 알아보는 사람, 예수님을 얻기 위해서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겠다고 하는 사람

(2) 어떤 사람이 ‘나쁜 고기’인가?

물론 파렴치한, 극악무도 악인, 하나님을 욕하고 핍박하는 자, 완전 비도덕적, 사기꾼...

한편, 교회 다니면서, 위의 내용이 분명하지 않다면, 마지막 때에 나쁜 고기로 구분된다.

49절 세상 끝 날에도 이렇게 할 것이다. 천사들이 와서, 의인들 사이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서

알곡과 가라지 비유처럼 이 세상에는 악이 성행하고 의인이 그 안에서 신음하지만,

그물 비유처럼 교회 안에도 정말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함께 섞여 있다. 

하지만 세상 끝 날에는 세상에 있는 독보리/가라지는 뽑혀셔 불태워지고, 교회 안에 있는 나쁜 물고기는 내버려져서, 불 아궁이에 던져져서 그곳에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3) 나쁜 고기의 처할 운명? 지옥!

그물 비유의 주제 

(1) 교회 안에 있다고 모두 천국 가는 게 아니다 (2) 나쁜 물고기/악한 자는 지옥에 던져진다

예수님은 지옥에 대해서 많이 경고하셨다. 

‘게헨나/게헨놈’라는 단어를 사용하셨다(12번). 예루살렘 남서쪽 비탈 아래의 계곡, ‘힌놈의 골짜기’ 구약시대에 자식을 몰렉 신에게 불살라 제사드린 곳. 요시야 왕이 신상을 파괴하고 그때부터 이곳은 이방인의 무덤과 쓰레기 소각장으로 쓰여진다. 쓰레기 태우는 불과 악취, 쓰레기를 먹고 사는 구더기와 벌레

1. 지옥은 고통스러운 형벌의 장소

영계를 아시는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지옥을 설명하기 위해서 당시 1세기 유대인들의 지옥에 대한 이해를 그대로 차용하시기로 했다. 그래야 정확히 이해할 것이므로. (그들이 지옥을 잘못 이해했다면 분명히 바로 잡으셨을 것이다. 예) 율법/안식일, 살인, 용서 등에 대해서 그러셨듯이) 

1세기 유대인의 전형적인 묘사: (꺼지지 않는/불 아궁이/풀무 불) 불, 어두움(바깥 어두운 데), 통곡(울며), 이를 감, 죽지 않는 구더기(막 9:48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들도 죽지 않고) 등

-불/이를 감: 엄청난 고통(화상이 가장 큰 고통)과 깊은 후회/억울함

-어두움: 불과 어두움이 공존? 따라서 물리적 불/어둠은 아니다. 빛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

-파먹는 구더기가 죽지 않음: 영원한 괴로움/수치

-슬피 울며 이를 간다: 이 세상의 삶에 대한 기억이 다 있다는 말! 엄청난 후회/뉘우침. 그러나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를 간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시면서 지옥이 영원히 고통스러운 형벌의 장소임을 가르쳐 주셨다. 그 누구도 지옥에 가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곳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롯의 사위들)

2. 어떻게 해서 지옥에 가게 되나?

(1) 일반적 오해: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 (△)

아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서 지옥행이 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그 분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지옥을 면하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예수님을 믿으면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예수님을 거부하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하나님이 전혀 계시지 않는 곳으로 간다. 그곳이 바로 지옥이다.

(2)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신다.

C.S. 루이스: ‘지옥에 간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최후까지 하나님께 대한 반역에 성공한 자들이다. 그래서 나는 지옥의 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다는 것을 믿는데 망설임이 없다.’

(3) 실은 지옥은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곳이 아니다

마 25:41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서, 악마와 그 졸개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지옥은 악마/사단과 그 졸개들(악한 영들)의 반역을 처리하고 그들을 가두기 위해서 만드신 곳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은 악마를 따르는 사람이라서 그들과 함께 지옥에 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안 믿는 사람들을 벌주시려고 지옥으로 보내버린다, 지옥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즐기신다는 오해를 하지 말자. 너무나 안타까워하신다.

3.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지옥에 보내시나?

사랑이시라면 완력을 써서라도 막으셔야 하지 않나?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형벌을 주시나? 정말 사랑 맞나?

(1) 사랑과 공의의 차원: 공의를 실현하시는 차원에서 천국/지옥의 심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사랑에 대한 정의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리신다!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것을 하나님에게 요구한다. 그래서 사랑의 하나님은 마땅히 이래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의심/시험에 든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이러저러한 행동을 하는 걸 보니까 저 분은 사랑이 있는 분이다’가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행위는 사랑의 행위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사랑을 입증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일(구원까지도)을 하실 필요가 없다. 십자가로 자신의 사랑을 확증/실증하신 것일 뿐이다. (롬 5:8) 우리의 기준에서 볼 때는 하나님이 무섭고 무정해 보여도, 하나님의 기준에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기준이다!!

자식이 사고 쳤을 때 고생을 하고 정신 차리라고 놔두는 부모가 사랑이 없는 건가? 무조건 감싸고 들는 게 진정한 사랑인가?

우리는 이상하게도 ‘하나님, 어떻게 사람들을 벌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서 ‘하나님, 어떻게 사람들을 용서하십니까?’라고는 질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용서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벌하시는 것은 내 맘에 들지 않고, 용서하시는 것은 내 맘에 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하시는 모든 행동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4. 사랑하는 가족이 지옥에 있다면, 천국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실제적 고민이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 지옥에 간 부자가 이 세상에 있는 형제를 근심하는 모습

(1) 

신약에서 가족은 새롭게 정의된다. 

막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 세상에서는 육신의 가족 간의 정과 의무가 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가족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마 22:30 부활 때에는 사람들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피를 나눈 가족개념이 완전히 새로워질 것이다.

천국에 가면, 세상의 가족과는 헤어졌지만,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즐거워하게 된다.

천국은 이 세상의 범주를 넘어서는 세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조차 더 위대한 것 속으로 포함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친밀한 관계의 그림자일 뿐이다.

C.S. 루이스: 한 영혼이라도 멸망당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천국에서 온전히 기뻐할 수 있겠느냐? 이런 질문의 배후는 사단/악인의 생각들이 있다. 마치 자기네가 우주를 협박할 수 있다는 생각, 자기네가 동의할 때까지는 세상 어느 누구도 기쁨을 맛볼 수 없다고 떼를 쓰는 생각, 자기네가 최종적인 권력을 휘둘러야 한다는 생각... 그런데 자비롭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은 지옥을 선택한 사람들이 천국을 선택한 사람들을 조정/콘트롤 하도록 결코 허락지 않으실 것이다.

결론: 그물 비유의 주제 

(1) 교회 안에 있다고 모두 천국 가는 게 아니다 (2) 나쁜 물고기/악한 자는 지옥에 던져진다

나의 믿음을 진지하게 점검하자. 

2023/03/29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