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람이 강건해지도록

엡 3:14-19

1. 속사람이란

(1) 속사람은 ‘옛 사람/새 사람’의 새사람과는 다르다. 

엡 4:22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새 사람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 사람을 말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의 속성인 옛 사람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기에 믿음의 싸움을 싸우고 있다. 

겉 사람은 육신, 속사람(inner being)은 마음/심령/영혼을 가리킨다. 

고후 4:16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 달라는 기도는 곧 마음/심령/영혼을 강건하게 해 달라는 간구이다.

(2) 속사람/마음이 강건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는 금방 잊어버리고(당연시!), 하나님이 이루시려는 놀라운 계획(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 모든 것을 하나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 구원을 이루는 경륜의 비밀인 교회 등)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자기의 유익과 감정에 몰두하게 된다. 그래서 온갖 종류의 시험에 들고, 혼란스럽게 된다. 은혜를 받아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어버린다.

반면에 속사람이 강건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이겨나갈 수 있다.

예)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2. 어떻게 하면 속사람이 강건해 질 수 있나?

(1) 예수님이 주인 되게 하라(17절)

17절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예수의 영인 성령님이 그 마음에 들어가서 거하신다. 

하지만 여기서는 지속적인 거주를 강조한다.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이라고 할 때, 바울은 ‘파로이케오’(나그네처럼 일시적 거주/체류)가 아니라 ‘카토이케오’(영구적 거주/정착, 실제로 활동공간을 장악)를 사용했다. 

예수님이 내 마음에 카토이케오/영원히 거하시고 다스리시길....

-> 내 마음이라는 집에 주인으로 거하시길...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로버트 멍어)

예수님이 내 마음의 집에 들어와서 이 곳 저 곳을 살펴보신다.

서재(서양사람^^ 읽고 생각하는 내용), 주방(음식 종류, 설거지, 정리정돈), 거실(대화?), 옷방... 

요즘은 핸드폰(나의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유튜브 알고리즘....

주인이신 예수님이 거하시기에 불편하고 못 마땅하면? 뜯어 고친다. 리모델링! 

예수님이 거하시기에 합당하도록 리모델링....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시끄럽다. 아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속사람이 강건해 진다.

올바른 관점, 생각, 감정, 의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드리고 구석구석을 다 보여드리자.

예수님이 고쳐가시도록 내어드리자.

2. 예수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하라(17b-19절)

17b-19절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그 마음에 충만하게 될 때 속사람은 강건해 진다.

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은 자존감이 높다. 마음이 건강하다.

예수님의 어떤 사랑? 4차원 사랑을 말한다. 너비, 길이, 높이, 깊이

(1) 너비: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품으시는 넓은 사랑. 온 인류(문화와 가치관이 너무나 다른)를 품으시는 넓은 사랑. 하나님이 품지 못하실 사람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개별적인 사랑을 느낀다. 그 안에 내가 있다! 

예) 부흥강사: 하나님께서는 저만 사랑하시고, 저만 제일 사랑하십니다.

담임목사: 오늘 강사가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강사를 제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제일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저만 사랑하십니다." 

무한대를 75억으로 나누어도 무한대!

(2) 길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벧후 3:8-9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천 년도 참으신다. 십자가 강도는 죽음의 순간까지 참아주셨다. 성인이 되어서 구원받은 사람은 그 나이까지.... 사랑의 길이가 길다.

한 번 자녀 삼아주신 후에도 오래/길이길이 사랑하신다. 절대로 중도포기 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영원한’ 사랑!

(3) 높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는 정도가 아니다. 하늘 보좌까지 높이 올리신다.

2:6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4) 깊이: 가장 타락한 낮은 죄인에게까지 미치는 사랑이다.

높은 하늘에서 낮은 이 땅으로, 이 땅에서 무덤으로, 무덤에서 지옥으로

벧전 3:19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주인 자리에서 종의 자리로, 종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종(발을 씻기는 종)의 자리로...

이처럼 깊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셨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 찬송가

찬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이런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할 때 속사람이 강건해 진다.

3. 기도할 때(14절)

14절 그러므로 나는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 빕니다.

예수님의 주인 되심, 예수님의 4차원적 사랑을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결국 기도를 통해서 뭔가 영적으로 어떤 신비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

내 심령을 움직이고 내 마음 속에 가득차야 한다.

그래서 기도해야 한다. 

속사람의 강건함이 필요하면 필요한 만큼 더욱더 기도해야 한다.

내 마음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드린다고 인정하고 속속들이 내어 보여드리고,

예수님의 4차원 사랑을 묵상하면서 내가 바로 그런 사랑의 수혜자임을 깨달아가면서,

지식과 사랑이 충만해 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속사람이 점점 강건해 진다. 

9/7/2022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