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2

뜨인 돌로 세워지는 영원한 나라

2장 (31-35, 44)

다니엘서는 성문서(일상을 신앙으로 살아간 이야기들)이자 예언서

오늘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하나님의 도움으로 해석하고, 바벨론의 최고 지위에 오르게 된 이야기

1. 왕의 꿈과 위기상황

어느 날 왕이 이상한 꿈을 꾸었다. 너무나 중요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주술사, 점쟁이, 점성가들을 불러서 이상한 요구를 했다. 꿈의 내용과 해석을 하라!

아무렇게나 둘러댈 수 없게 하려고 꿈의 내용은 말해 주지 않음? 그만큼 심각한 내용이라는 판단?

왕의 요구에 응하지 못하자 모든 주술사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다니엘과 3친구들도 마찬가지.

다니엘이 자기가 해몽을 하겠다고 시간을 얻은 후, 친구들에게 중보기도 요청(중보기도의 중요성!!)

그 날 밤에 환상을 보고 꿈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송함. 2:20-23

2. 다니엘의 해몽

왕 앞에 가서 꿈의 해몽을 말해 주었다.

(1) 그러나 철저하게 겸손한 자세를 보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다.

27-28절 임금님이 물으신 비밀은, 어떤 지혜자나 주술가나 마술사나 점성가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비밀을 알려 주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임금님께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만약에 다니엘이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면? 어쩌면 왕의 심기가 불편해지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을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인해서 하나님이 하실 일에 방해가 되지 않았고, 결국 나중에 왕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느부갓네살 왕의 고백 2:47 

그대들의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시요,/ 모든 왕 가운데서 으뜸가는 군주이시다./ 그대가 이 비밀을 드러낼 수 있었으니,/ 과연 그대의 하나님은 비밀을 드러내는 분이시다.

(2) 거대한 신상에 관한 꿈 내용과 의미

머리는 순금: 바벨론 제국

가슴과 팔은 은: 메대와 바사(메데-페르샤 제국)

배와 넓적다리는 놋쇠: 그리스 제국(알렉산더 대제)

무릎 아래는 쇠(철): 로마제국

발은 일부는 쇠 일부는 진흙: 그 이후의 여러 제국/왕국들

(3)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아무도 떠내지 않은 돌’/뜨인 돌(공중에 뜬 돌이 아니라, 큰 바위에서 떼어 낸 돌)

개역한글: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

개역개정: 손대지 않은 돌

메시지 성경: 보이지 않는 손이 떠낸 돌. a stone cut out of a mountain by an invisible hand

NIV: a rock was cut out, but not by human hands

금/은/놋쇠/쇠는 아무리 강하고 귀해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그러나 뜨인 돌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님

이 돌이 어떤 일을 했나?

34-35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들어 와서,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신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렸습니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쇠와 은과 금이 다 부서졌으며, 여름 타작마당의 겨와 같이 바람에 날려 가서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상을 친 돌은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 찼습니다.

그 화려하고 강력한 나라들이 일순간에 가루가 되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보통 돌이 더 약함)

그 대신 돌이 오히려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 찼다! 이것이 핵심이고 포인트다.

화려한 신상에 초점 맞추면서, 금은 어떤 제국, 은은 어떤 나라... 이런 생각을 하지만, 그것보다 하이라이트는 그것들을 파괴한 뜨인 돌이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하게 된다는 것.

나중에 이렇게 설명한다.

44절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가 도리어 다른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입니다.

온 땅에 가득할 뿐 아니라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는 나라가 된다.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믿음

이 말을 하는 다니엘의 처지는? 나라는 망하고 자기는 포로가 된 신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권을 갖고 계신다고 굳게 믿으며 이 말을 전한다.

눈에 보이는 바벨론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담대하게 이 말을 전한다.

3. 우리 시대에 적용

요즘은 극도로 불안의 시대이다. 경제: 경기침체, 금리인상, 고물가

어제의 우방이 오늘은 등을 돌리며 철저하게 자국의 실리를 추구하는 냉정한 국제 정치.

왜 이렇게 되었나? 전혀 다른 시대로 돌입하기 때문이라고들 설명한다.

1/2차 세계 대전 시대 -> 미소 냉전시대 ->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 -> 미중 신 냉전시대

소련 붕괴 후 지난 30년 동안 신자유주의(시장자유의 극대화와 국가간섭의 극소화) 세계화 시대. 

이념과 국경의 경계를 허무는 글로벌리즘, 전 세계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글로벌 물류체인.

덕분에 저물가, 고성장, 평화의 시대를 누려왔다.

그러나 지금은 미중 패권다툼으로 시작된 신 냉전 시대라고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런 시대의 변화는 마치 바벨론, 페르샤, 그리스, 로마로의 변화와 같다.

이런 변화는 결코 평온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수없이 작은 나라들이 사라졌다.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미국, 일본, 한국, 북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무 상관이 없다.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의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4. 결론

(1) 눈에 보이는 모든 나라들은, 제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결국 다 사라지게 되어 있다.

뜨인 돌이 그것들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메시지 성경: 보이지 않는 손이 떠낸 돌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요소로 인해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예) 그리스 제국(알렉산더 대제의 갑작스런 죽음), 소련의 붕괴

예) 혜성 충돌, 대 화산폭발, 핵폭탄, 팬데믹(흑사병, 코로나 바이러스)

그 강한 나라가 우리 편? 믿고 의지할 대상은 아니다.

그 강한 나라가 적의 편?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2)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만이 영원히 서게 될 것이다!

이런 나라들이 다 망하고 난 다음에 오는 게 아니라, 이미 왔다.

뜨인 돌로 상징되는 예수님의 오심을 통해서 이미 왔다.

그러나 역사의 마지막 시간에 올 것이고 그 때 완성될 것이다. 

‘이미 & 아직’의 긴장상태

결론 

다니엘의 찬송 2:20-23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의 것이니,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때와 계절을 바뀌게 하시고 왕들을 폐하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신다. 

지혜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신다.
심오한 것과 비밀을 드러내시고,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도 아신다. 

그분은 빛으로 둘러싸인 분이시다.
나의 조상을 돌보신 하나님, 

나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며 

주님께 간구한 것을 들어주시며 

왕이 명령한 것을 알게 해주셨으니,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11/9/2022 수요예배